‘낳음 당한’ 자식에게 각자도생을 가스라이팅 하는 사회의 오만

“아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이상, 부모는 그 존재가 짊어질 고통과 삶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진다.” 젊은 세대에게 소위 ‘꼰대‘나 ‘기성세대‘, ‘영포티‘ 등 각종 미디어와 유튜버, 전문가라고 하는 인간들이 하는 말 중 “성인이 되었으면 부모는 할 도리를 다했으니 알아서 살아라”, “부모에게 성인이 되고 나서 도움을 바라는 것 자체가 민폐이자 불효”라고 무책임한 가스라이팅을 해댄다. 여기서 반문하겠는데, 저러한 … 더 읽기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 운도 잡을 수 없다는 헛소리

“타인의 무기력을 단순히 의지 부족으로 치부하는 자는, 자신이 누린 행운을 오직 스스로의 위대한 능력이라 착각하는 자들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소위 사회에서 ‘안정적인 위치‘ 즉 어느 정도의 정년이 보장되고, 괜찮은 급여를 받으면서 미래가 보장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을 성공한 사람 또는 괜찮은 사람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알 것이다. 저 정도의 보장이 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라는 것을 말이다. 저런 … 더 읽기

반출생주의에 훈수 두는 방구석 철학가들의 무지

요즘 시대에는 다양한 생활 라이프들이 존재한다. ‘욜로족’, ‘파이어족’, ‘딩크족’ 등등의 자신의 신념에 따라 여러 가지 방향의 인생을 설계한다. 그리고 점차 살기가 팍팍해지는 작금의 시대에서, 특히 인간으로서 태어남과 동시에 고통의 삶이 시작되는 이러한 존재의 탄생 자체가 무한한 고통을 수반하기에 자신의 후대를 남기지 않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반출생주의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 더 읽기

위로가 권리인 줄 아는 환자들

“고통은 때로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지만, 타인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자에게 고통은 지독한 이기주의의 훌륭한 방패가 될 뿐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유튜브에 최근에 점점 늘어나는 콘텐츠는 환자들의 브이로그이다. 몸이 아픈 것에 대한 서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혼자서 고립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경제적인 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조금의 생활비도 벌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다만, … 더 읽기

그렇게 좋아 보이면 네가 하라는 역겨움

인간은 수많은 주제에 대해서 토론과 비판, 조언과 비난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런데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건설적이고 비전 있는 의견 및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사람들은 점점 더 익명이라는 가면 속에 숨은 채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표출한다. 가령, 유튜브에 나왔던 주제 중에 돈을 많이 버는 유튜버나 자영업자가 되면 경제적으로 풍족해져서 편안한 삶을 유지할 … 더 읽기

자기개발서는 환상에 가깝다

“당신은 당신이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실제로 행하는 그 자체이다.” -카를 융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누가 더 그럴듯한 말을 잘 하는가의 굴레에 빠져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노력하면 다 성공한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세상을 바꾼다”, “생각한 대로 꿈은 이루어진다”와 같은 감언이설로 사람을 현혹시켜 왔다. 데이터나 검증 자료도 없이 그저 허울 없는 좋은 말만 반복하며, 우울감과 무력감에 … 더 읽기

MZ를 조롱하는 나이 든 MZ들

요즘 어떤 매체를 막론하고 무슨 말만 하면 MZ라서 그렇다, MZ스럽다, 게으르면 MZ, 세상 탓 사회 탓만 하는 MZ 한심하다 이런 소리를 해댄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MZ 세대는 1981년생~2012년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세대인데 지금 사회는 자기 보다 조금만 어려 보이면 MZ라며 조롱해대는 꼴이다. 우스운 건, 그 말을 하는 인간들조차 MZ 세대에 속하는 40대 초중반 세대들이 대다수며, 결국 본인들 … 더 읽기

욜로는 이미 다 죽고 골로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같이 들려오던 단어가 하나 있었다. 바로 ‘욜로족‘ 어원은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이다)의 앞 글자를 딴 약자이다. 이 세대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10년대 중후반.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부동산 가격의 폭등과 취업난 속에서 2030 세대 사이에서 어차피 평생 일해도 괜찮은 집 한 채 못 산다라는 극심한 무력감이 팽배해지면서 이에 대한 … 더 읽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리뷰

이 작품은 제목만 봤을 때, 소위 노이즈 마케팅을 노려서 흥행을 바라는 수준 낮은 작품이 아닐까 했던 책이지만, 제목과는 다르게 그 속에는 타인과의 관계와 운명을 마주하는 스스로의 선택. 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빛나는 일상을 기록하는 아름다운 인생을 기록하고 있는 명작입니다.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고독 다른 사람에게 관심 없이 책 속에 갇혀 고립된 삶을 사는 남자 주인공 ‘시가 … 더 읽기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 vs 잘하는 일 “일의 세계에서 순수한 열정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려는 것은 종종 낭만주의가 만들어낸 덫에 걸리는 것과 같다.” -알랭 드 보통 『일의 기쁨과 슬픔』 중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분명해지는 것은, 어릴 적부터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만 하면서 돈을 버는 상상을 하고 그것이 이루어지면 행복해진다는 게 희미해진다는 것이다. 유년 시절의 꿈을 이루었다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말을 … 더 읽기